10/12~10/18 신작 애니 감상

1.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27화

지금까지의 내용을 잘 정리하고, 복선들을 잘 설명해주는 동시에, 호엔하임의 내면을 잘 정리해준 좋은 총집편이었습니다만...

...연출이 좀 난해하지 않나?

일요일 황금시간대 애니인만큼 오타쿠 아닌 사람들도 꽤 볼텐데 제대로 받아들일지 좀 모르겠네요.


2.코바토 2화

오오, 아리아 이후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감동이었습니다. 현재로서는 이번 분기 최고 평가를 주고 싶네요.

...치유계로서만이 아니고, 개그물로서도요.


3.11eyes 2화

코바토와고는 다른 의미로 현재 가장 맘에 드는 애니입니다.

흔하고 식상한 내용들임에도 불구하고 연출과 음악들이 그걸 충분히 메꿔주고 있는 게 좋네요. 특히 수수께끼 같은 내용들을 뿌리며 다음 화를 보지 않고는 못 배기게 하는 것이 정말 훌륭합니다.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연출들(책장 뒤에서 불쑥 쿠쿠리가 나타나는 장면이라든가) 덕분에 긴장감도 충분히 있고, 그러면서도 몇몇 밝은 캐릭터들 덕분에 딱딱하지 않게 분위기가 흘러가는 것까지, 정말 마음에 들어요.

제가 애니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분위기' 입니다. 진지하면서도 딱딱하지는 않은 분위기가 제가 딱 좋아하는 정도의 분위기인데, 그런 의미에서 이 11eyes는 정말 저를 위한 애니 같습니다.


4.괭이갈매기 울 적에 16화

이래저래 주목할 만한 캐릭터들이 많은 화였습니다.

우선 루돌프와 키리에. 주인공(이라고 일단은 칭하는) 배틀러의 부모라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ep1,2에서 계속 1의 밤에 당하는 바람에 영 인상이 약했는데, 이번에 와서야 겨우 존재감을 강하게 떨치는군요. 그것도 무려 연옥의 자매를 쓰러뜨리면서. 그런데 바로 리타이어냐..... 제가 알기론, 키리에는 몰라도 루돌프는 ep4에서도 조기 리타이어 할텐데 이거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번에 첫등장한 시에스타 자매.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황당한 전투 연출을 보여주는군요. 이걸 보면서 '아, 이젠 뭐가 나와도 상관없어.'라고 중얼거려버렸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 둘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외모나 복장이나 성격이나, 자연스럽지 못하고 억지로 꾸민듯한 감이 있어서 영....... 아주 강한 인상을 주며 등장한 연옥의 일곱 자매에 비하면 눈에 차지도 않습니다.

또 베아트리체. 왜 성우가 오오하라 사야카인지 이제야 알겠군요. 앞으로 꽤나 인기 끌겠습니다.


5.캠퍼 3화

역시 학원물 노선을 달리는군요. 온갖 소동들을 보면서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한 편 전부가 나츠루의 고생담으로만 차 있으니 뭔가 허전합니다. 좀 싸우는 스토리가 있어도 좋았을 것을. 그렇다고할까 아케네나 시즈쿠가 영 한 일이 없으니......

한편 내내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어서 조금 난잡한 감도 없지 않았습니다.


6.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3화

완전 일상 스토리였던 2화와 달리, 3화는 작품의 컨셉에 충실한 스토리로 나가는군요. 동시에 작중 주요 스토리인 '환상어수'에 대한 복선도 차차 깔고 있고. 상당히 급한 전개로 나갔던 원작에 비해 세련된 전개를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원작에 비해 카자리와 루이코를 확실히 띄워주는 것이 역시 좋습니다. 그렇다고 할까 사텐 루이코, 졸지에 케이크덕후+츤데레 속성이 생겨버렸군요.
 
그 외에도 눈에 띄었던 것은 배경 작화. 1,2화도 좋긴 했지만 이번에는 카자리, 루이코가 학구를 구경하는 장면이 있는지라 더욱 강조되더군요. 금서목록에 비해 정말로 '최첨단 도시'라는 느낌이 물씬 납니다.


7.학생회의 일존 3화

패턴과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내용은 매번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은 좋은 애니입니다.

이번에는 학생회가 취재당하는 에피소드였는데, 개인적으로 이번처럼 각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돌아가며 비교하는 방식의 연출은 무척 좋아합니다. 캐릭터들의 캐릭터성이 매우 잘 살아나거든요.

토도 리리시아, 외모가 왠지 페이트 닮았군요.


8.성검의 블랙스미스 3화

다행이다. 이 애니는 '카타나 홍보 애니'가 아니었군요.

아리아(본체)도, 세실리의 검이나 레지널드의 검도 아주 멋지게 그려져 있더군요. 보통 검은 그냥 날부분이 반짝이는 쇠몽둥이 정도로나 그려져 있는데, 여기서는 정말 디테일하면서도 세련되게 그려져 있군요. 제목에 어울리는 퀄리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세실리, 전투나 정신이나 이렇게 약해서야 앞으로가 걱정이네요. 빨리 좀 강해지거라.

by 붉은박쥐 | 2009/10/18 22:05 | 신작 애니 지저귐 | 트랙백 | 덧글(0)

10/5~10/11 신작 애니 감상

1.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26화

슬슬 올라갈 퀄리티도 없는 건지 상승세가 평행선에 가까워지고 있군요.

원작을 처음 봤을 때는 '뭔 소리야?'했던 것들이 이제와서 다시 보니 이해가 잘 되는군요. '이게 여기서 이미 나왔었구나.' 싶은 것들도 몇개 있고요.

다음 화에서는 오랜만에 그리드가 강림하겠네요. 그런데 목소리는 미야노 마모루 씨 그대로이려나? 아니면 나카무라 유이치 씨로 바뀌는 건가?


2. 코바토 1화

이번 분기 기대작 (초전자포와 함께) 공동 1위에 등극입니다.

원작이 아직 미완결이니 만큼 오리지널 요소가 많이 들어갈 텐데, 불안하면서도 기대가 되는군요. 특히 wish의 코하쿠를 찬조 출연시키는 것이 가장 신경쓰이지만...... 애초에 wish도 코하쿠도 모르니 뭐 특별히 의미는 없네요.

엔딩 영상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병 표면에 스탭 롤이 흐르는 아이디어가 좋았어요.


3. 11eyes 1화

그냥 있길래 받아봤습니다.

왠지 오프닝이 듣기 좋더군요.

감상해봤습니다.

오, 재밌는데?

...라는 이유로 왠지 감상목록에 추가해버렸습니다.(이봐!) 아니 근데 정말로 재미있었다구요? 캐릭터들도 꽤 좋고 작화 상태도 나쁘지 않고 연출도 이 정도면 괜찮고. 무엇보다도 오프닝이 좋았다고요. (다만 악역들이 너무 징그럽게 생겼다는 게 흠......)

그나저나 별 이상한 방식으로 싸우는 작품들이 아무리 쏟아져 나와봤자, 역시 검과 마법으로 싸우는 게 최고입니다.


4. 괭이갈매기 울 적에 15화

아무래도 각 ep마다 어머니들을 한 명씩 번갈아가며 띄워주고 있군요. ep1은 나츠히, ep2는 로자, ep3는 에바 순으로. 그렇다면 ep4는 키리에가 되려나요.

결국 붉은 글씨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아 추리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화였습니다만, 영상면에서는 볼만 했습니다. 에바의 베아트리체 계승식은 무척 훌륭한 퀄리티로 제작되었지요. 그런데 아이캣치를 넘어가니 퀄리티가 다시 급하락하는 게 좀.....

에바트리체, 개인적으로는 맘에 안 드는군요. 계승식 때까지만 해도 빌빌거리더니, 자기 힘 좀 확인하고나니 바로 새디스트 모드로 급전환 하는 것이 영......

이번 2의 밤에는 마리아와 로자가 사망. 2의 밤에서 말하는 '사랑'이란 딱히 남녀간의 사랑을 말하는 건 아닌 모양이네요. 그것과는 별개로, ep1,2에서는 그럭저럭 예상대로의 순서로 죽어간 반면에 ep3는 전혀 예상 외의 순서로 당하는군요. 로자는 그렇다치고 설마하니 마리아가 이렇게 일치감치 당할 줄이야.

...그건 그렇고. 어이, 배틀러. 너 현실세계에 존재하기는 하는 거지? 요즘 메타세계에서만 보이는 것 같다?


5. 캠퍼 2화

단순히 TS+액션물인줄 알았더니, 다음 화부터는 학원물 (정확히는 주인공의 여학교 적응기) 노선도 가려는 모양이군요. 액션도 좋은 편이지만 오히려 이쪽이 더 재미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아카네가 시즈쿠를 죽이려는 걸 나츠루가 막는 장면에서 문득 든 생각이 있습니다. '근데, 캠퍼는 적 캠퍼를 죽이는 게 목적이던가?'

도대체 캠퍼의 승리조건은 뭐죠? 도대체 '적 캠퍼를 쓰러트린다.'의 기준은 뭔가요? 작중에서 캠퍼에 대해 설명해 준 것이 '캠퍼는 서로 싸운다.' 그 이상이 없으니......

그건 그렇고, 애니에 나오는 학생회장들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이 사람 사실 학생회장이 아니라 이사장 아니야?'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생회장은 왜 못하는 일이 없냐고......


6. 학생회의 일존 2화

......라고 하자마자 못하는 일 투성이인 학생회장을 보게 되네요.

2화가 되니 대충 패턴을 잡아나가는데, 3화 이후로도 유지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작품의 특성상 유지해줬으면 좋겠는데요.

다음 화에는 신캐릭터가 등장하니 새로운 맛이 있을 것 같습니다. 성우는 노토 마미코 씨. 좋았어.


7.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2화

이번 스토리는 제 기억으로 환상어수 사건 다음에 일어나는 거였는데(맞나?), 앞으로 옮겨왔네요. 될 수 있으면 편안한 일상 스토리는 앞으로 끌어내고, 원작의 (현재까지의) 하이라이트인 환상어수 사건은 마지막으로 빼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2쿨 분량이나 되는데, 비는 분량을 전부 오리지널로 가도 문제 업으려나? 원작자가 참여한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문제 없을 듯도 싶지만요.

그런데 애니판은 현재까지로선 그저 '쿠로코의 백합 도전실패기'로군요. 빨리 정체성을 되찾아라. 아니 이대로도 상관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8. 성검의 블랙스미스 2화

..특기할만한 점이 딱히 없어서 감상목록에서는 제외했는데, 왠지 머리속에서 떨쳐지질 않아서 그냥 도로 추가했습니다.(이봐)

액션은 뭐 그저 그렇지만 (움직임 자체는 괜찮은데, 정작 제대로 부딪치는 장면에서는 카메라를 자꾸 돌려버리는 것이 영.....) 캐릭터들이 꽤 매력적이라서요. 무엇보다도 리사가 무척 귀엽고, 이번에 새로 등장한 아리아도 당장은 판단하기 힘들지만 꽤 맘에 들 것 같습니다. 물론 주역인 세실리와 루크도 요새 보기 힘든 멋진 주인공들이라 좋고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요새 보기 힘든 '정통 판타지물'이니까요. 11eyes 감상에도 적었지만, 역시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검과 마법으로 부딪치는 것이 최고입니다.

그나저나 그 어떤 내용들이 나오던 간에, 이 애니를 보고 기억에 남아있는 건 오로지 토요사키 아키 씨의 목소리뿐.....(그만해라)

by 붉은박쥐 | 2009/10/11 20:29 | 신작 애니 지저귐 | 트랙백 | 덧글(0)

9/28~10/4 신작 애니 감상

.....원래는 일요일에 올려야 했습니다만, 중간고사 때문에 이제야 씁니다.

10월 5일 이후 감상한 작품은 11일에 올립니다.

1.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25화

...어떻게 된 것이 이 애니는 편이 지날 때마다 퀄리티가 상승하냐고요.
이번 편은 스토리를 이어주는 성향이 강했던 고로, 크게 중요해 보이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그런 와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엔비'. 그 거대한 몸집이 이렇게 현란하면서도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도 대단했지만, 그러면서도 배에 달라붙은 사람(영혼이라고 표현하긴 뭐하고.....)들까지 계속 움직이더군요. 작화 팀에 박수, 박수.

또 눈에 띈 건 메이와 요키. 개그성이 강화되었더군요. 원작에서는 그리 맘에 차지 않았던 메이가 왠지 맘에 들어갑니다.


2.괭이갈매기 울 적에 14화

......괭이갈매기 울 적에는 액션물이었군요.(어이)

아니, 아무리 그래도 CG까지 사용해가면서 액션을 제작하고 있는데 이쯤되면 액션물이지 아니려나 싶습니다.

작화도 안정되어 있고, 내용상으로도 판타지 살인의 비밀이나 비문의 해답을 밝히는 등 중요한 내용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배틀러와 베아트리체의 추리 대결도 좋아졌습니다. 로노웨, 와르길리아의 참석 덕분에, 배틀러와 베아트리체의 말다툼 정도로 진행되던 대결이 '회의'다운 형식을 갖추게 되었네요. 또한 지금까지와 달리 그림을 동원하며 상황 해설을 해준 덕에 시청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래저래 지금까지 중 최고의 화라 생각합니다.


3.바스쿼시! 26화(完)

현재 감상하고 있는 작품 중 완결 작품은 이게 마지막이군요.

최종화에 어울리는 화려한 액션도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는 내용이 더 눈에 띄는군요. 무엇보다도 단에게만 맡기지 않고 모든 캐릭터가 함께 활약한 것이 좋았습니다. 심지어, 치졸한 악역으로 끝날 것 같았던 얀과 사우전드도 결국 나름의 역할을 한 셈이니까요.

아쉬운 거라면 에필로그가 너무 짧았던 것 정도려나요. 결국 에필로그에 등장조차 하지 못해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는 이들이 많습니다. 슬래시라든가, 얀이라든가 말이에요. 잠깐 얼굴이라도 비춰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리고 결국 히로인 쟁탈전의 승자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것도 좀 아쉽습니다. 상황상 루즈라고 봐도 무방하긴 하겠지만.(미유키, 플로라 지못미......)


이 아래부터는 신작 감상입니다.
분량 관계상, 보기로 예정한 작품만 감상을 적습니다.(이후 변동될지는 미정.)


4.캠퍼 1화

아니 이럴수가. 하뉴리카를 패고 있다!!!

...일단 성우진이 화려해서 좋군요. (어이)

사쿠라 성우가 알고보니 나카지마 메구미 씨라서 놀랐습니다. 바스쿼시!까지만 해도 좀 어색했는데, 연기력이 많이 좋아졌네요.
주인공 성우를 이노우에 마리나 씨로 한 건 남녀 목소리를 동시에 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일 텐데...... 주인공이 유순하긴 해도 체격이 듬직하다보니 여자 목소리가 어색하군요. 보면서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으려나요.

작중에서 '캠퍼'라는 게 뭔지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아 감정 이입하기 불편하군요. 하지만 주인공들도 마찬가지 심경이니 당장은 두고 봐야 겠습니다.

캐릭터들이 변신하면서 성격까지 바뀌니 '갭 모에'가 강하게 느껴지는군요. 특히 아카네, 이 캐릭터는 변신 전이나 후나 그다지 제 취향은 아닌데, 둘이 한 사람이란 설정이 되니 왠지 무척 맘에 듭니다.(제가 호리에 유이 씨의 팬인 것이 이유가 아닙니다. 아니라구요, 네?)


5.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화

금서목록의 외전격 작품이고 제작사도 동일......하지만 사실 전 금서목록 애니판은 안 봤답니다.(정확히는 2화까지만 보고 그만뒀습니다.) 애니판 방영할 당시 제가 원작에 회의, 아니 혐오에 빠져있었거든요. '뭐야 이거 처음엔 재밌더니 갈 수록 패턴도 고정화되고 그 이전에 하고 싶은 말이 뭔지 모르겠고.' 하는 식으로. 지금은 생각이 바뀌어서 16권까지 다 읽었습니다만 그 후로도 애니는 시간이 없어서 못 보는 중.

1화를 보니, 원작에 비해 카자리와 사텐을 꽤 띄워주고 있어서 좋군요. 원작에서는 큰 관심없는 캐릭터들이었는데, 애니에서는 왠지 미코토나 쿠로코보다 맘에 드네요. (카자리의 성우가 토요사키 아키 씨인 것과는 관련 없습니다. 관련 없다구요.)

퀄리티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스토리의 완급이 좋네요. 요즘 나오는 애니들은 1화가 처음치고는 너무 정신이 없는데, 초전자포는 딱 1화에 어울리는 정도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본 신작 중에는 이게 제일 맘에 드는군요.


6.학생회의 일존 1화

캐릭터들이 직접 작품에 대해 논하는 장면, 무척 좋아합니다. 때문에 프롤로그 부분이 무척 맘에 들더군요.

그 외에도 이래저래 패러디 센스가 가득.('경음부'의 '캐스터네츠'라든가....) 이런 센스가 맘에 들었습니다만, 왠지 후반부에서는 조금 약해져서 안타까웠습니다. 2화부터를 두고 봐야겠네요.

하지만 그보다도 더 매력적이었던 것은 주인공입니다. '하렘 엔드를 위해서' '전교 1등을 성취하고' '모든 히로인에게 고백하는' 주인공이라니, 이런 용자 주인공에게 감동을 먹었습니다. 켄 본인의 말마따나, 유유부단하기 짝이 없는 요즘 주인공들보다 백배는 나아요. 이래저래 기대가 되는 주인공입니다.


7.이누야샤 완결편 1화

최신 퀄리티로 다시 제작된 이누야샤를 보니 감회가 새롭군요. 이래저래 그리운 얼굴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우리를 즐겁게 해준 작품이니만큼, 오랫만에 다시 봐도 여전히 그때의 재미를 간직하고 있군요. 이것이 추억의 작품이란 걸까요.

그리고 5년만에 재등장하자마자 리타이어한 하쿠도시 지못미......



10월 4일까지 감상한 작품들만을 썼으며, 그 이후 방영한 작품은 일요일에 올립니다.

또한, 추후 감상 목록에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by 붉은박쥐 | 2009/10/09 01:55 | 신작 애니 지저귐 | 트랙백 | 덧글(2)

9/21~9/27 신작 애니 감상

1.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24화

액션이 아주 훌륭합니다. 가면 갈 수록 화려해지네요.

무엇보다도 린이 펼치는 전투가 가장 화려한데, 그러고보면 최근 들어 이 애니의 액션이 볼 만해진 것도 전부 린이 등장했기 때문이었지요.

린의 전투가 화려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속도'에 있습니다. 원거리 공격을 주로 하는 러스트, 호크아이, 머스탱 등의 전투야 화려하긴 해도 격렬하진 않았고, 엘릭 형제의 연금술 전투도 왠지 거창해서 속도감이 나질 않았습니다. 뭐, 엘릭 형제야 격투전도 많이 했고, 그 외에 스카, 그리드, 엔비, 암스트롱 등 찾아보면 거의 대부분의 전투가 격투전이었습니다만, 이 전투들은 지근거리에서 힘과 기술로 밀어붙이는 종류의 전투였지요. 때문에 지금까지의 격투전은 '격렬'하기는 해도 '화려'하다고 할 만한 수준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전투 장면이 화려해지기 시작한 것이 바로 14화였는데, 바로 '킹 블래드레이'가 전투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블래드레이의 공격 속도는 그야말로 광속인데, 그런 만큼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도 없이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었지요. 이어서 린을 비롯한 싱의 인물들. 이들 또한 엄청난 이동속도와 순발력을 자랑하기 때문에, 화려한 액션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작중 전개에도, 분위기는 물론 액션감에 이르기까지 정말 싱 쪽 인물들이 이 작품에 끼치는 공이 큽니다. (그러고보면 지난 화에서 메이도 드디어 초고속 발놀림을 보여주었지요.)

그 외에 눈에 띄었던 것은 레이븐과의 대화 장면. 원작에서는 그냥 우연히 마주쳤습니다만, 애니판에서는 머스탱이 먼저 전화를 걸어서 연락을 보내지요. 원작에 비해 개연성 있어진 한편, 좀 더 무게감 있는 장면이 되었기에 만족스럽습니다.


2.괭이갈매기 울 적에 13화

내용면에서는 만족스럽고 연출 면에서는 불만족스러웠던 화였습니다.

베아트리체가 정말로 존재했다는 의외의 사실(개인적으로는 정말 의외였습니다.)이 드러나고, 연옥의 일곱 자매 전원이 총출동하며, 쿠마사와의 의외의 정체(이미 네타를 당해서 놀라지는 않았습니다만...)가 밝혀지는 등 스토리에서는 이제썩 없던 흥미로운 내용들이 넘쳐납니다만, 연출이 거기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애니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공포긴장감으로 가득한 연출에 있는데, 이번 화는 영 무섭지가 않더군요. 베아트리체의 낙사 장면에는 비극적인 분위기를, 사용인들의 살해 장면에는 살벌한 분위기를, 쿠마사와의 정체 폭로 장면에는 놀라운 분위기를 극대화해주는 연출이 필요합니다만 어느 것 하나 그닥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수준에는 못 미쳤달까요. 그나마 고다가 죽는 장면의 연출은 상당히 살벌해서 이 장면은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번에 연옥의 7자매가 전부 등장했습니다만... 작화가 좋지 않아 ep2에서 등장했을 때 만큼의 모에와 포스가 느껴지질 않는군요. 8화 첫 등장 때는 매우 훌륭한 작화와 연출로 인한 임팩트가 커서, 개인적으로는 람다 델타, 베른카스텔과 함께 가장 신경 쓰고 있던 캐릭터들이었는데 꽤 아쉽습니다. 앞으로를 기대합니다.

이번 제 1의 밤에는 사용인 들이 전멸하는군요. 그런데 쿠마사와가 살아남아서 한 명이 비는데 이건 누가 될까요? 아무래도 난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가르쳐 주시거나 하지는 마시고...)

왠지 불만을 주로 적었습니다만 이번 화도 재미있었습니다. 꽤 화려한 액션 장면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카논과 샤논의 의남매애를 보면서 무척 즐거웠어요. 그리고 어린 시절의 로자도 모에했고.


3.Phantom - Requiem for the Phantom 26화(完)

아아, 정말 감동적인 최종 3분이었습니다.

엘렌의 미소를 되찾아주겠다 결심하는 레이지.

레이지와 함께 한 날을 되돌아보며 마음을 다잡는 엘렌.

앞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그들의 심경을 대변하듯 짐마차가 지나가게 하는 센스가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짐마차가 지나간 직후, 그들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 소리 역시 가슴을 찡하게 만들더군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눈을 빛내며 미소를 짓는 츠바이의 얼굴을 보며 훈훈해 졌습니다.

그리고 다리가 풀렸는지 그 자리에 쓰러져 눕는 츠바이의 모습. 레이지가 이 정도로 긴장이 풀리만큼 안심했다니 무척 기쁩습니다.

이를 돌아보는 엘렌의 미소는 필견이었습니다. "괜찮아. 앞으로의 미래에도 고난이 기다리겠지만, 그것도 둘이 함께라면 몇번이고 넘어설 수 있어. 그러니까, 지금은...... 지금만이라도 편히 쉬고 있어."라고 속삭이는 엘렌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 어딘가에서는 여전히 총을 들고 범죄에 뛰어드는 인물들이 있지요. 마지막에 이런 메세지 또한 빼놓지 않는 제작진의 마음 씀씀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무 말도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이니까 아무 태클도 걸지 말아주세요.

(아하하. 그래 상관없어. 어차피 내 마음속의 Phantom은 25화에서 끝났었다고. 캘이 등장하지 않은 이번 화에는 원래부터 의미가 없었어. 이건 그냥 찍다 남은 필름 여분일 뿐이었단 말이야. 그러니 무슨 내용이 나오든 나는 전혀 신경쓰지 않아. 신경쓰지 않는다니깐.)


4. CANAAN 13화(完)

Phantom으로 우울해진 마음을 달래주기라도 하듯, 이쪽은 무척 멋진 엔딩으로 끝나는군요. 둘이 이래저래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이기도 하다보니 무척 비교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마리아의 성장은 그럭저럭 드러난 데에 비해 카난의 성장은 영 드러나지 않아 불만이었는데, 이번 화에서는 카난의 성장을 완전히 담아내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이제껏 마리아만 보이고 카난은 영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화로 카난 역시 훌륭한 캐릭터로서 기억될 수 있겠습니다.

이번 화 중 카난과 관련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두 가지입니다. 우선 카난이 마리아의 생존을 확신하는 장면인데, 지금까지의 카난과는 달리 무척 '주인공다운' 대사였거든요. 지금까지의 카난은 너무 담담해서 왠지 멋진 대사가 별로 없었는데, 그 대사를 들으며 '아, 역시 카난이 주인공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두 번째는 알파르드를 구하려 하는 장면입니다. 카난과 알파르드 사이의 골이 너무 깊었기에, 이 둘의 사이는 마지막까지 회복되지 않을거라 생각했기에 상당히 뒤통수 맞는 장면이었거든요. (다른 분들은 다르게 생각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게다가 카난이 뱉은 대사가 이전 핫코의 대사와 겹치는 것, 카난과 알파르드의 문신이 하나로 엮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 등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에필로그 또한, 살아남은 이들의 마음을 잘 정리하는 한편, 지금까지의 무거운 분위기에 맞추면서도 한편으로 희망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어서 좋게 처리했다고 생각합니다. 미노루의 "다가서는 것이라면 할 수 있지."라는 대사는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이래저래 맘에 든 캐릭터인 융융, 커밍즈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자신의 길을 걷게 된 것도 무척 기뻤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는 건 마지막의 사진전이었습니다. 이 작품의 모든 것을 담아내는 매우 훌륭한 장면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두 사람의 CANAAN의 사진으로 라스트 씬을 처리한 게 가장 좋았고요.

현재 스즈미야 하루히 新 시리즈, Phantom, CANAAN이 완결나고 바스쿼시!도 완결을 향해 다가가고 있으며, 바케모노가타리 또한 TV 방영분은 끝났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 중 CANAAN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이유는 오로지 12화13화 뿐입니다.


5.바케모노가타리 12화(TV 방영분 完)

전반부의 10분 넘는 분량을 대화 장면만으로 가득 채워도 지루하지 않은 샤프트의 연출에는 감동을 넘어 존경심을 느꼈습니다.

작품을 중간에 잘라버리기 때문에 완결성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고 방영 전에는 무척 걱정했습니다만, 직접 보고 나니 납득이 가는군요.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히타기의 이야기로 시작했고, <바케모노가타리> 자체가 히타기를 위한 스토리인 만큼 마지막은 히타기의 이야기로 끝내는 것이 적당하겠지요. 이후 남은 내용이 어떤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화는 그런 의미에서 충분히 최종화에 어울리는 화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기분으로는 영 불만이 많군요.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히타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거든요. 아니, 엄밀히 말하면 한 명의 캐릭터로서는 좋아하지만, 히로인으로서는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로맨스가 부족하거든요. 이번 화에서도 데이트 신청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든가, 첫 데이트에 아버지를 대동한다든가, 일방적으로 질문 공세를 퍼붓는다든가 등 영 맘에 안 드는 장면이 꽤 많았습니다. 데이트 장면이라는 게 다 거기서 거기인 요즘 시대에 매우 신선한 장면이긴 한데, 신선함은 필요없습니다. 백번 천번 봐서 이젠 외워버린 패턴이라도 좋으니 로맨틱한 장면을 내줘요.

그렇다고 할까, 이번 화 '츠바사 캣' 제 2편인데 왜 츠바사는 이름만 한 번 언급되고 등장 제로? 츠바사의 지지자로서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군요. 게다가 오프닝도 여전히 히타기 크랩 편의 오프닝입니다. 내용상 이 오프닝을 집어넣는 게 더 의미가 있다는 건 이해하는데, 그렇다고 해도 츠바사 전용 오프닝을 TV 방영분 내내 안 내놓는 건 너무하지 않나요?

개인적으로는 히타기는 만담 캐릭터로 활약해주고, 히로인을 츠바사나 시노부로 교체해줬으면 합니다. 그렇다고 할까, 어이 아라라기 코요미. 여기저기서 들어보니까 너 츠바사나 시노부하고 매우 깊은 사연이 있던데? 히타기하고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미리니름이 되니까 자세히는 안 들었지만) 그런 소중한 사연이 있는 전처들은 냅두고 왜 어디서 굴러 온 돌하고 러브러브에 빠져있는거야 이 인간 말종아.

잘 만들기는 했지만 그냥 개인적 감정으로 맘에 안 든 화였습니다.

6.바스쿼시! 25화

이번 화는 작화도 좋은 편이고 내용도 맘에 드는군요.

각 캐릭터들의 심리와 관계를 압축해서 잘 정리하고, 말하자면 '클라이맥스 직전'이란 분위기를 잘 조성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의 액션도 무척 훌륭해서 최종화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고요.

플로라는 히로인 쟁탈전에서 완전히 탈락해버렸고, 지난 화의 위력에도 불구하고 루즈의 히로인화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루즈도 좋지만 미유키를 살짝 더 응원했기에, 조금 안타까운 감도 있군요. 마지막화까지 봐야 알겠지만.

다음화에서 제대로 된 액션과 개념있는 엔딩만 내주면 아무 불만 없겠습니다. 적어도 수작으로는 평가해 줄 수 있겠지요.

by 붉은박쥐 | 2009/09/27 21:11 | 신작 애니 지저귐 | 트랙백 | 덧글(4)

이글루스 방침 변경

안녕하세요. 본 블로그의 주인인 붉은박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앞으로 이 블로그의 운영방침을 변경하기로 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이 블로그를 개설한 당초의 목적은  '진지하고 자세한 애니 리뷰를 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은 이 방침을 어느 정도 일관되게 따르며 블로그를 운영해왔습니다. 그것을 올해 초부터 9개월에 가까운 기간 유지해왔고, 그것은 무척 보람있는 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고등학생이라는 입장이 이것을 계속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정도 분량의 글을 쓰려면 단순히 작성하는 시간은 물론, 준비 과정만 해도 상당한 시간을 요구합니다만, 저로서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시간을 그렇게 많이 낼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 있는 포스팅은 줄어가고, 잡담에 가까운 포스팅이 점차 빈도를 늘려가면서 블로그의 목적이 당초와 크게 벗어나 정체성이 흔들려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것마저 올리기 힘들어지면서 유령 블로그의 기미까지 보입니다..

오랜 고민 끝에, 저는 지금의 제 상황에서는 현재의 운영방침을 고수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였습니다. 앞으로는 지금 상황에서 운영이 가능하도록 블로그를 매우 간소화할 것이며, 대신에 규칙적인 운영을 하려 합니다.

구체적인 방침으로는 1주일에 한 번, 일요일에, 그 주에 본 애니의 감상문을 종합해서 올리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애니 감상 이외의 글, 시사 문제에 대한 글 혹은 코믹스, 라이트노벨에 대한 감상문은 일절 올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애니 감상문 이외의 글이라고 한다면 공지 정도가 있겠습니다만 이것도 앞으로 한 번이라도 더 올라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물론 감상의 내용도 훨씬 더 간소해지고, 깊이도 얕아질 것입니다. 몇 분 되지 않겠지만 지금까지 제 부족한 감상문을 즐겨주신 분들에게는 사과드립니다.

다만 저로서도 이 운영방침을 영원히 지속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것은 여가 생활에 여유를 내기 힘든 고등학교 시기 동안의 임시방편이며, 내년 수능이 끝나고 난 뒤에는 당초의 운영방침으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그 때는 좀 더 깊이있는 감상, 치밀한 사전 조사, 충분한 글감 구상 과정을 통해, 지금보다도 더욱 체계적이고 무게있는 감상을 적을 생각입니다. 그 때를 기다리면서 지금은 이 정도로 만족하려 합니다.

by 붉은박쥐 | 2009/09/24 01:11 | 공지 지저귐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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